한국 상장 2,653종목을 전수로 집계한 시장 요약입니다. 특정 종목을 고르기 위한 자료가 아니라, 지금 시장이 어디쯤 있는지를 재는 눈금입니다. 매 거래일 자동으로 다시 계산되며, 계산식은 분석 방법론에 공개돼 있습니다.

기준일 2026-09-30 · 업종 122개 · 표본은 항목마다 다릅니다(아래 설명)

1. 한눈에

13.4배PER 중앙값
0.85배PBR 중앙값
56.0%PBR 1배 미만
2.7%ROE 중앙값

PER 은 이익이 있는 1,627종목, PBR 은 2,630종목에서 계산했습니다. 적자 기업은 PER 분모가 성립하지 않아 빠지므로, 두 표본 크기가 다릅니다. ROE 가 마이너스인 회사는 계산 가능한 2,627곳의 37.8%이고, ROE 10% 이상은 545곳입니다.

2. 중앙값 하나로는 부족하다 — 분포의 폭

4.5배PER 하위 10%
7.3~33.1배가운데 절반
86.7배PER 상위 10%

PER 이 계산되는 1,627종목을 값이 낮은 쪽부터 늘어놓으면, 아래에서 10% 지점이 4.5배, 위에서 10% 지점이 86.7배입니다. 가운데 절반이 들어오는 구간은 7.3배에서 33.1배 사이입니다. 10배 미만이 전체의 38.0%, 30배 초과가 26.7%로 양쪽 끝이 모두 두껍습니다. 한국 시장은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라 성격이 다른 여러 무리가 겹쳐 있는 모양에 가깝습니다.

PER 은 나눗셈 한 번입니다. 시가총액이 1조원이고 최근 12개월 순이익이 1,000억원이면 1조 ÷ 1,000억 = 10배입니다. 같은 회사의 주가가 반으로 내리고 이익이 그대로면 5배가 되고, 주가가 그대로인데 이익이 반으로 줄면 20배가 됩니다. 배수가 움직인 원인이 분자(가격)인지 분모(이익)인지는 배수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PBR 도 같은 구조여서, 가운데 절반이 0.46배~1.79배에 들어옵니다. 지표의 정의는 PER 기초와 PBR 기초에 있습니다.

3. 코스피와 코스닥은 다른 자로 재야 한다

시장종목 수PER 중앙값PBR 중앙값PBR 1배 미만시가총액 합계
KOSPI834종목11.6배0.57배70.5%5,460.3조원
KOSDAQ1,819종목14.4배1.01배49.3%478.7조원

같은 나라 시장이지만 자로 재면 모양이 다릅니다. PBR 1배 미만 비중은 코스피 70.5%, 코스닥 49.3%로 코스피 쪽이 21.2%포인트 높습니다. 중앙값 시가총액도 코스피 2,630억원 대 코스닥 734억원으로 차이가 큽니다. 자산이 무거운 제조·금융이 코스피에 몰려 있고, 자산이 가벼운 회사가 코스닥에 많다는 구조 차이가 그대로 배수에 나타납니다. 두 시장의 배수를 한 자리에 놓고 비교하기 전에 이 차이를 먼저 걷어내야 합니다 — 자세한 배경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무엇이 다른가에 있습니다.

4. 시장의 무게

5,939.0조원시가총액 합계
59.3%상위 10종목 비중
1,175곳순현금 기업

상위 열 종목이 시장 가치의 59.3%를 차지합니다 — 절반을 넘는 규모입니다. 상위 50종목까지 넓히면 77.5%입니다. 지수 등락이 체감과 어긋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시가총액으로 가중한 지수는 큰 회사 몇 곳의 하루에 좌우되고, 보유 종목 대부분이 속한 중소형 구간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쏠림은 평균과 중앙값의 거리로도 드러납니다. 시가총액 중앙값은 999억원인데 단순 평균은 2.2조원입니다. 큰 쪽 몇 곳이 평균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며, 이 페이지가 평균 대신 중앙값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빚보다 현금이 많은 순현금 기업은 계산 가능한 2,479곳 가운데 1,175곳입니다. 쏠림 자체를 더 파고든 글은 시가총액 쏠림에 있습니다.

5. 이익을 내는 쪽과 못 내는 쪽

최근 12개월 순이익이 마이너스인 회사는 계산 가능한 2,628곳 가운데 1,003곳(38.2%)입니다. 이 회사들에는 PER 을 만들지 않습니다 — 분모가 음수면 배수가 뜻을 잃기 때문입니다. 위 1번의 PER 표본(1,627종목)이 PBR 표본(2,630종목)보다 작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빈칸은 자료 누락이 아니라 만들지 않기로 한 판단이며, 이유를 각 종목 페이지에 함께 적습니다.

적자라고 모두 같은 적자도 아닙니다. 업황이 바닥이라 일시적으로 적자인 회사, 연구개발에 이익을 앞당겨 쓰는 회사, 아직 매출 자체가 크지 않은 회사는 읽는 방법이 서로 다릅니다. 유형별 구분은 적자 기업이 많은 업종에서 다룹니다.

6. 최근 흐름 — 이 눈금이 어디서 왔나

-0.4%5거래일 중앙값
-1.7%1개월 중앙값
+0.0%3개월 중앙값
-42.0%52주 고점 대비

지난 5거래일 동안 전 종목의 변동 중앙값은 -0.4%였고, 오른 종목은 집계 대상 2,653곳의 39.7%였습니다. 기간을 늘리면 1개월 -1.7%, 3개월 +0.0%, 6개월 -19.4%이고, 52주 고점에서 떨어진 거리의 중앙값은 -42.0%입니다. 한 달과 석 달 중앙값이 모두 마이너스입니다. 이런 국면에서는 가격이 내리는 만큼 PER·PBR도 함께 낮아지므로, 배수가 낮아진 것을 곧바로 저평가로 읽으면 안 됩니다.

위 1~2번의 배수는 이 가격 위에서 계산된 값입니다. 즉 오늘의 중앙값은 오늘의 시세가 만든 눈금이지, 어느 수준이 옳다는 기준이 아닙니다. 시장이 한 달 사이 10% 오르면 이익이 그대로여도 PER 중앙값은 10% 올라갑니다. 종목별 최근 5거래일 변화는 이번 주 변화 기록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7. 업종별 PER 중앙값

8종목 이상인 업종만 실었습니다. 같은 배수라도 업종이 다르면 뜻이 달라집니다.

낮은 업종PER표본
영상·음향기기6.0배10곳
자동차부품6.8배76곳
전력·가스6.9배10곳
의복6.9배18곳
건설7.6배26곳
지주8.0배48곳
높은 업종PER표본
연구개발64.3배10곳
증권·금융지원61.9배46곳
부동산48.6배23곳
로봇42.2배8곳
전문·기술서비스38.6배12곳
반도체30.3배28곳

표본 8종목 이상인 업종 43개 가운데, 중앙값이 가장 낮은 업종과 가장 높은 업종은 10.7배 차이입니다. 시장 중앙값 13.4배 하나만 들고 개별 종목을 재면 이 폭을 통째로 무시하게 됩니다.

낮은 쪽은 대체로 경기를 타거나 성장이 느린 업종이고, 높은 쪽은 이익이 아직 작거나 이익이 바닥인 업종입니다. 특히 경기민감 업종에서는 배수가 거꾸로 읽히는 구간이 있습니다 — 업황 정점에서는 이익이 부풀어 PER 이 낮게 나오고, 바닥에서는 이익이 쪼그라들어 PER 이 치솟습니다. 그래서 이런 업종은 이익 기준 배수보다 자산 기준 배수를 먼저 봅니다. 자세한 배경은 업종별 PER 격차와 업종마다 봐야 할 지표가 다른 이유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8. 배당은 어느 정도인가

배당수익률이 계산되는 종목은 1,270곳이고 중앙값은 2.76%입니다. 3% 이상은 588곳입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 배당수익률은 배당금 ÷ 주가라서, 배당이 그대로여도 주가가 내리면 저절로 올라갑니다. 수익률이 높아진 것이 회사가 더 주기로 해서인지, 가격이 빠져서인지는 배당금 자체의 추이를 봐야 갈립니다. 지난해 특별배당이 한 번 있었던 회사는 다음 해에 수치가 그대로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배당수익률의 함정에서 사례를 나눠 두었습니다.

이 숫자를 쓰는 법

함께 읽기 — 분포를 지도처럼 펼친 밸류에이션 지도, PBR 1배 미만의 뜻을 다룬 PBR 1배 미만이라는 말, 용어는 용어 사전, 계산식과 데이터 출처는 분석 방법론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글은 공개 데이터를 정리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나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언급된 종목은 설명을 위한 예시일 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은 공시 원문을 직접 확인하고 본인 책임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데이터 출처

이 글의 수치는 금융위원회 주식시세정보·OpenDART·한국거래소 공개 데이터를 자체 전수 집계한 것입니다(계산식 공개).